[미디어파인=유진모의 무비&철학] 영화 '5시에서 7시까지의 주희'는 최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이 싫어서'로 주목 받은 장건재 감독의 5번째 장편 영화이다. 프랑스 작가 아녜스 바르다의 '5시에서 7시까지의 클레오'를 좋아해 제목까지 유사하게 정하며 오마주했다. 주희(김주령)의 오후 5시부터 7시까지의 2시간을 통해 어떻게 죽음의 공포를 이겨내고 삶에서 진화할 수 있는지 잔잔하게 그린다.40대 중반의 주희는 연극배우 시절 호진(문호진)을 만나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해 딸 하영을 낳았지만 관계가 악화되어 이별을 준비 중이다
[미디어파인=유진모의 무비&철학] 엄청난 다큐멘터리 한 편이 탄생했다. 11월 1일 개봉된 민병훈 감독의 영화 '약속'이다. 1998년 '벌이 날다'로 데뷔한 이래 '포도나무를 베어라', '터치', '사랑이 이긴다' 등의 작가주의 영화를 만들며, '영원과 구도의 시네아스트'라 불려 온 민병훈 감독의 11 번째 장편 영화이자 3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이다.민 감독은 5년 전 투병 중인 아내와 당시 3살이던 아들 지우 군과 함께 제주도에 정착한다. 그러나 결국 사별한 후 남겨진 8살 아들과 자신의 1년여의 애도와 치유의 시간을 기록한다.
[미디어파인=유진모의 무비&철학] 펜싱 국가 대표 선수 출신 남현희(42)가 사기 전과자 전청조(27)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이 “남현희는 금전적 손해를 본 피해자가 아닌 공범이다.”라며 전청조, 남현희 등 총 6명을 수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서울경찰청에 접수할 것이라고 전했다.남현희는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뉴스A’에서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의 사기 행각이 드러나자 "혼란스럽고 억울하다. 다 전청조가 주도해서 움직인 것들이 전부이다. 지난 1월 전청조를 처음 만난 후 여자인
[미디어파인=유진모의 무비&철학]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내사하고 있다는 톱스타 L 씨가 배우 이선균(48)으로 드러난 가운데 그에게 매우 냉정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선균은 배우 전혜진과 결혼해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영화 '기생충' 등을 통해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했을 뿐만 아니라 평소 가족적인 이미지로써 단 한 번의 구설도 없었기 때문에 그만큼 실망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이번에 그 혹은 그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의 대처 때문에 미운털이 박힌 듯하다. '내사 중'이라는 것은 경찰이 이선균을 직접 불러 신문하거나
[유진모의 무비&철학]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트레저가 일본 팬 미팅에서 일본 투어 계획을 발표하면서 독도를 표기를 하지 않은 지도를 공개해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트레저는 지난 1일 일본에서 진행된 팬 미팅에서 팬들에게 내년에 진행되는 일본 투어 '리부트(REBOOT)' 스케줄을 공개했다. 내년 1월 6일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2월까지 일본 전역의 공연장을 순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트레저가 계획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영상을 통해 공개한 우리나라와 일본의 지도 그래픽에서 우리 영토 독도를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다.그
[미디어파인=유진모의 무비&철학] 과거의 잘못이 잇달아 폭로됨에 따라 우승이 예상되던 MB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서 중도에 탈락한 가수 황영웅이 첫 정식 음반을 내고 본격적인 활동 속개를 알렸다. 그는 팬 카페에 복귀 의사를 밝히는 한편 전국의 팬클럽 정기 모임에 직접 얼굴을 내밀겠다고 선언했다.그가 쓴 글이다. "추석을 맞아 여러분께 선물을 하나 드리려고 한다. 추석 연휴가 다 지나고 점점 날씨가 쌀쌀해져 가을의 한복판에 이를 때쯤 제 첫 번째 미니 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다. 어렵게 준비한 이 앨범 소식을 여러
[미디어파인=유진모의 무비&철학] 걸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우기(24)와 민니(26)가 독일 베를린에서 한 대의 전동 킥보드에 함께 올라타고 인도를 달리는 모습이 포착되어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지난 21일(현지 시각) 한 누리꾼이 베를린에서 우기와 민니를 목격한 영상을 온라인상에 공개했는데 우기와 민니가 전동 킥보드를 함께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자전거 전용 도로가 아닌 인도를 달리고 있다.독일에서는 전동 킥보드에 두 사람이 함께 타다 적발되면 10유로(약 1만 4000원)의 벌금을 물게 되어 있다. 인도에서 킥보드를
[미디어파인=유진모 칼럼니스트] 지난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화란'의 여주인공으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가수 겸 배우 비비가 공연 중 한 여성 팬과 진한 입맞춤을 나눠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3일 비비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리스펙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다. 그녀는 공연 도중 객석으로 내려와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몸소 느끼던 중 갑자기 한 여성 팬에게 키스했다. 이 장면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이런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녀는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 로즈볼에서 열린 'H
[미디어파인=유진모 칼럼니스트] 배우 고소영의 사과는 무엇에 대한 사과일까? 고소영은 광복절인 지난 15일 남편 장동건과 딸 등 가족과 함께 즐긴 일본 여행 사진을 다수 공개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하필 광복절에 그런 사진을 올리느냐는 항의성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고소영은 게시물을 바로 삭제했다. 그러나 이미 온라인에는 게시글의 흔적이 퍼졌고 비난은 그칠 줄 몰랐다.그러자 16일 고소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중요한 날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인지 후 바로 삭제했지만 너무 늦었다. 앞으로는 좀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
[미디어파인=유진모의 무비&철학] '기생수'는 일본의 인기 만화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실사 영화 '파트 1'과 '파트 2'(야마자키 다카시 감독, 2015)로 제작된 데 이어 국내에서 전소니와 구교환을 주연 배우로 해서 '기생수: 더 그레이'로 리메이크된다고 한다. 그만큼 원작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작품이다.인간의 세상에서 어느날 갑자기 머리만 사라지는 잔인한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고참 히라마 형사가 사건에 투입된다. 사실 그 살인은 인간이 아닌, 기생수들에 의한 생존의 행위였다. 자그마한 기생수는 인간의 뇌에 침투해 그
[미디어파인=유진모의 무비&철학] 걸 그룹 블랙핑크는 2016년 YG엔터테인먼트와 7년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8월 8일 데뷔해 전 세계 걸 그룹 중 최정상 자리를 지켜 왔다. 과연 블랙핑크 멤버 지수(28), 제니(27), 로제(260, 리사(26)는 YG와 순조롭게 재계약을 맺고 완전체로 블랙핑크라는 이름을 계속 이어갈까? 아니면 충격적인 변신을 선언할 것인가?이미 계약 만료 수개월 전부터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그들의 재계약 여부에 쏠렸다. 그만큼 블랙핑크는 인기가 높은 걸 그룹이기 때문이다. YG는 그동안 멤버 4명과 재계약
[미이어파인=유진모의 무비&철학]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제임스 건 감독)는 어떤 면에서 해석한다면 기독교에 대한 반발로 비칠 수도 있다. '스타 로드' 피터 퀼(크리스 프랫)은 어린 시절 지구를 찾아온 외계인 도적단 라바저스에게 납치되어 자랐다. 12건의 전과자 가모라(조 샐다나)는 양아버지 타노스 밑에서 훈련을 받았으며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가 희생시켰지만 이후 '엔드게임'에서 현재로 오게 되면서 과거의 기억을 잃었다.네뷸라(카렌 길런)는 타노스의 양녀로서 가모라와 피가 안 섞인 자매이다. 타노스에
[미디어파인=유진모의 무비&철학] 미국 가수 겸 배우 스티브 승준 유(46)는 왜 그리 기를 쓰고 한국에서 영리 활동을 하려 할까?시간을 되돌려 보자. 1997년 3월 유는 한국에서 데뷔 앨범을 내고 '가위'와 '사랑해 누나'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다. 이후 그의 폭발적인 인기 상황은 비의 전성기를 연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당시 국내 가요계에는 재미동포 젊은이들을 가수로 데뷔시키는 게 유행이었다. 유는 한국에서 태어나 10대 초반에 이민 간 재미동포로서 이중 국적자였다. 하지만 그는 '건실한 대한민국 청
[미디어파인=유진모의 무비&철학] '더 플래시'는 DC의 새로운 수장 자리에 취임한 제임스 건이 DCU의 새로운 세계를 열기 위해 DCEU의 세계를 마무리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지만 그동안의 다크한 DC의 세계관에 대한 변화를 준다는 점에서도 터닝 포인트가 될 만한 작품이다. 게다가 MCU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멀티버스 개념까지 도입해 매우 깊은 재미를 선사한다.배리(에즈라 밀러)는 빛보다 빠른 스피드로 달리고, 물체 투과, 전기 방출, 신체 자체 회복, 천재적 두뇌 등의 능력을 가졌지만 저스티스 리그 내에서
[유진모의 무비&철학] 여름이다. 오마이걸, 아일리원 등의 걸 그룹들이 저마다 '서머 퀸' 자리를 노린다며 컴백하고 있는 가운데 '선배' 소유도 서머 퀸을 탈환한다고 선언했다. 그녀들뿐만 아니라 K-팝의 대부분의 그룹들은 저마다 서머 송을 발표해 왔고, 퀸과 킹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왜 여름일까?우리나라의 서머 송은 멀리 1960년대 밴드 키보이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닷가의 추억'(1964)과 '해변으로 가요'(1965)는 키보이스를 여름의 시그니처 밴드로 각인시켰다. 그 후 '해변으로 가요'는 여름이면 국내 그 어떤
[미디어파인=유진모의 무비&철학] 일본의 폄훼와 보조 출연자의 불평등 대우 논란 등의 화제를 낳았던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 CJ엔터테인먼트)의 실상은 일제의 만행에 대한 매우 사실적인 고발과 80여 명 보조 출연자들의 주연과 다름없는 역할 입증으로 드러났다. 일제가 조선의 꽃다운 여자들을 강제로 전쟁터로 끌고 가 성의 노리개로 삼는 것도 모자라 동물보다 못한 대우로 학대하다 학살한 증거가 여기저기서 드러났다.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식의 자극으로 천박한 호기심을 부채질함으로써 흥행을 올리려고 하지 않는다. 다만 인공섬 하시마에
[미디어파인=유진모의 무비&철학] 할리우드에서 스튜디오의 손익 계산서와 관객의 재미 및 지적 허영심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신뢰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2017)는 내용은 매우 단순하지만 의외로 감상이 난해하다. 보는 사람에 따라선 놀란의 영화치곤 비교적 짧은 106분의 러닝 타임이 의외로 지루할 수 있거나, 아니면 공포와 감동에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수도 있을 것이다.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 5월. 프랑스-벨기에 국경 지대에 투입된 영국군 40여만 명은 독일군의 공세에 밀려 덩
[미디어파인=유진모의 무비&철학]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 2017). 1980년 5월. 일본 도쿄에 파견 근무 중인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는 대한민국 광주의 심상치 않은 소식을 듣고 급히 김포공항을 통해 내한한다. 서울의 개인택시 운전기사 만섭(송강호)은 아내를 잃고 11살 외동딸 은정(유은미)과 단둘이 산다.동료 기사 동수(고창석)의 집에 사글세로 사는 그의 전 재산은 택시. 그렇잖아도 먹고살기 힘든데 시내에서 툭하면 대학생들의 시위가 벌어져 곳곳의 교통이 마비되는 통에 벌이가 시원치 않다. 결국 집세가 10만
[미디어파인=유진모의 무비&철학]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에 비해 유쾌하고, 마크 웹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 비해 상쾌하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토니 스타크에게 캐스팅된 피터 파커를 단독 주인공으로 내세워 친정인 마블의 시네마틱 유니버스 안으로 끌어들인 ‘스파이더맨: 홈커밍’(존 왓츠 감독, 2017)은 매끄럽고 군더더기가 별로 없으며 뒷맛이 개운하다.8년 전 뉴욕. 어벤져스가 외계 치타우리 종족의 침입을 막는 데 성공하지만 도시는 많이 파괴됐고, 적들의 잔해들이 산재해 있다. 애드리언 툼즈(벌처, 마이클 키튼)는
[유진모의 무비&철학] 배우 박서준이 유튜버 겸 가수 수스(xooos)와의 열애설 진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애매모호한 데답을 내놓았다. 그는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제작 발표회에 참석했다.당연히 기자로부터 수스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에 그는 "어제 늦게 소식을 알게 됐다. 지금 촬영하고 있는 작품이 있어서 기사가 났다는 걸 늦게 알았다. 처음 드는 생각은 ‘내가 관심을 많이 받고 있고, 감사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사생활을 오픈함에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