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시사칼럼] 2021년 11월 2회 이상 음주운전 금지 규정을 위반한 사람을 처벌하는 도로교통법, 일명 ‘윤창호법’에 대해 위헌판결이 나면서 2023년 도로교통법 제148조의 2 제1항이 개정되었다.이전 법률이 과거 위반 전력에 관해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고 2회 이상 음주운전 금지 규정을 위반한 사람을 일률적으로 처벌하여 책임과 형벌 사이의 비례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반영해, 개정된 제148조의2 제1항은 가중처벌 대상인 과거 음주운전 전력에 일정한 제한을 두고 있다.구체적으로 ① 음주운전으로 벌금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집합건물법 제16조 제1항은 공용부분의 관리에 관한 사항은 관리단의 통상의 집회결의로써 결정한다고 하면서, 그 단서에 보존행위는 각 공유자가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최근 집합건물의 공용부분이 적법한 용도 또는 관리방법에 어긋나게 사용되고 있다는 이유로 일부 구분소유자가 방해배제 청구로써 원상회복을 청구한 사건에서, 원심법원은 보존행위로 보아 각 공유자가 원상회복을 청구할 수 있다고 판단한 반면, 대법원은 관리행위로 보아 통상의 집회결의가 있어야 원상회복을 청구할 수 있다고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경찰은 사기방조 혐의로 보이스피싱 조직 현금 전달책 20대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조직의 지시를 받아 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현금 1000만 원을 받아 챙긴 뒤 달아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보증을 선 아들이 빚을 갚지 않는다면 교도소에 넘기겠다'라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거짓말에 속은 피해자를 상대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현금을 받아 챙긴 뒤 달아나던 A씨는 피해자와의 통화 내용을 우연히 들은 시민 신고 끝에 검거됐다.보이스 피싱이 사회적 이슈가 된지도 한참의 시간이 흘렀다.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간통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이 선고된 후로 많은 기혼자들은 자신의 법률상 배우자를 두고 다른 기혼자 또는 미혼자와 불륜을 저지르며 자신들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기에 불륜에는 위법성이 없다는 착각을 하고 있다.그러나 소위 불륜에 대한 민사적인 불법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기혼자가 자신의 법률상 배우자와 혼인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과 불륜관계를 형성한다면 이는 배우자에 대한 명백한 불법행위가 되며, 불륜의 상대방 또한 배우자에 대하여 공동불법행위자로서 책임을 묻게 된다.과거 간통죄의 경우,
[미디어파인 칼럼=신수식의 세상읽기] 우리나라 교육현장에서 일부 학생과 학부모에 의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교권침해현상이 우리사회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폭행을 당하고 지속적인 갑질에 괴롭힘을 감당하지 못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교권을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대한민국 국회는 지난해 2023년 9월 21일 교권보호와 교권강화를 위한 교권회복 4법, 즉 「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및 「교육기본법」 등 교권 보호 4법과 교원의 지위 향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상속이 발생했을 때, 상속인들은 상속세에 대한 걱정을 놓지 못한다. 때문에 피상속인의 사망이 임박했을 때 상속세를 적게 내려는 의도를 가지고 피상속인의 재산을 처분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상속이 발생한다고 해서 무조건 상속인이 상속세를 부담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과 행동은 피해야 한다.통상 배우자가 있는 상태라면 10억원, 배우자가 없이 자녀 등만이 상속을 받는 상태라면 5억원 이하의 재산까지는 상속세를 부담하지 않는다. 실제로 많은 상속인들이 상속 재산이 과세 미달인 경우에는 신고
-한국인 데이터 기반 국산 인공관절 PNK, 수입산 의존도 높은 시장서 FDA 인증으로 역수출 기대-무릎 인공관절 수술에 사용가능한 증강현실(AR) 시스템 개발도 성공[미디어파인=오서윤 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대표원장 고용곤)은 의료기기 전문 벤처기업과 함께 한국인 1만2,305명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한 PNK 인공관절이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이를 통해 미국 및 유럽산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인공관절 시장에서 한국인 관절 정밀 데이터로 만든 국산 제품이 FDA 승인을 받아 역수출할 수 있
[미디어파인 칼럼=박미주 교수의 세상사는 이야기] 따사로워진 봄볕에 흐르는 공릉천의 물 흐름을 보면서 따라 걷다 보니 힘차게 흐르는 구간이 있는가하면, 물풀들이 우거져 물 흐름을 방해하는 튀어나온 큰 돌맹이로 인해 물 흐름이 느려졌다가 제법 고임이 보이는 곳이 눈에 띈다.사람과 사람의 관계도 그러하다. 여름의 태양처럼 뜨거울 때도 있지만 가을의 스산함처럼 관계의 온도가 그만 그만하기도 한다.사람의 관계인지라 끝이 어디 있겠냐 만은 아예 안 볼 사람이 아니라면 스산함의 예견이 있을 때 빠른 관리가 필요하다.그러나 스산함을 인지하면서도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최근 광범위한 전세사기 이슈와 관련하여 공인중개사의 주의의무 범위가 법적으로 문제되고 있다. 특히 다가구, 다세대 주택을 중개한 공인중개사의 법적 책임 범위가 쟁점으로 부각되는 경우가 많다.이와 관련한 사례 중 하나로 다가구주택 임차 관련 판례가 있다. 당시 원고는 총 13세대로 구성된 다가구주택 중 한 호실을 임차하였는데, 피고 공인중개사는 계약 당시 원고에게 원고가 임차한 목적물에 설정되어 있던 근저당권의 채권최고액을 설명하고 이를 임대차계약서의 특약사항에 기재하였으나, 같은 주택에 거주하던 다른 임차인들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2016년부터 민사집행 특히 부동산경매에 관심을 가져, 부동산경매 관련 소송뿐 아니라 경매 절차에 관련된 많은 사건을 하면서, 부동산경매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무엇일까요? 저는 부동산 명도라 생각합니다.부동산 명도라 함은, 일반적으로 부동산에 대한 점유를 가져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은 부동산 명도중 경매절차를 통한 명도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나홀로 경매를 하시는 분들이 가장 어려워 하시는 부분이, 명도입니다.특히 초심자의
[미디어파인=오서윤 기자] 식품이 생산된 곳에서 일반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이동 거리를 의미하는 ‘푸드 마일리지(food mileage)’를 고려해 건강하고 가치 있는 소비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이처럼 푸드 마일리지 개념이 주목받는 이유는 식재료의 수송 거리는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인 화석연료의 사용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식재료의 수송 거리가 길면 길수록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그만큼 많아져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푸드 마일리지는 1994년 영국 환경운동가 팀 랭이 창안했으며 곡물, 축산물, 수
[미디어파인 칼럼=신수식의 세상읽기] 최근에 윤석열 정부는 2023년에 발생했던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고와 관련하여 수사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아온 이종섭 전(前)국방부 장관을 주호주 대사로 임명하고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지 6일만에 그리고 출국금지가 해제된 지 이틀만에 전격 출국시켰다. 출국금지상태였던 이 전(前)장관을 해외공관장으로 임명하고 속전속결로 출국이 이뤄지기까지의 과정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 많다는 지적과 함께 비판여론이 팽배하다.윤석열 정부가 범죄혐의를 받는 이종섭 전(前)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최근 불경기로 인해 고물가, 경기침체, 통화긴축 등 경제 관련 여러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서민 경제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기업 관련 경제 뉴스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전 세계적인 불황과 원자재 비용 증가, 비용 시장의 침체 등으로 인해 건설 업계 사정도 악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워크아웃이 시작된 태영건설에 대한 우려가 크다. 건설사 워크아웃 사례를 살펴보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사례가 많지 않은 만큼, 이로 인한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기업뿐만 아니라 개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현재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일명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른 강제입원요건은 보호의무자 2명 이상의 동의와 정신과전문의의 진단이 있는 경우 강제입원이 가능하다.강제입원제도가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입원시키는 데에만 쓰이면 다행이나, 해당 제도가 악용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정신건강복지법 제43조에 따라 보호의무자 2명의 동의와 정신과전문의의 동의만 있으면 강제로 사람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킬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아버지의 재산을 노린 보호의
[미디어파인 칼럼=박미주 교수의 세상사는 이야기]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사회 경제적 변화와 기술의 혁신에 따라 우리 사회도 기업 또는 조직에서 시장의 요구와 선호도를 이해하기 위해 진행하는 시장조사를 한다.시장조사를 통해 시장의 상황과 움직이는 방향을 알고 경쟁사의 분석과 함께 고객의 필요와 고객들이 움직이는 행동 등을 파악하여 그에 맞는 마케팅 전략 수립에 필요한 정보로 활용하기 위해서인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경쟁자를 알아야 하기 위한 시장조사 방법이겠지만, 최근 참 아이러니한 일을 경험했다.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시장조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기존에는 성범죄 피해를 당하여 고소를 하게 된다면 피해자의 진술에 따라 사건을 수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피해자의 진술만으로 수사를 하던 예전과는 다르게 피해자와 가해자의 진술 중에 누가 더 진술의 신빙성이 있으며 구체적이고 일치하는지에 따라 유, 무죄가 바뀌기에 법률적인 지식을 가진 전문 변호사의 조력을 통해 진술하는 것이 유리하다또한 피해자가 대부분 여성인 경우가 많은데 가해자의 2차 보복이 두렵거나 주변에 알려지는 것도 싫고 고소를 한다고 해도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을 받을지도 확실하지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지난 8일 교원 당연퇴직 관련 대법원판결이 선고되었다.해임처분을 받은 사립학교 교수가 소청심사청구 등 징계처분에 대한 불복절차를 진행하였지만, 형사재판 결과 당연퇴직사유가 발생하여 원직 복직이 불가능해진 경우, 행정소송에서 소의 이익이 있다고 볼 수 있는지 여부가 문제 된 사건이다.위 사건에서 모 사립학교 교수는 학내 연예인 부정입학 및 부정학위 수여 등의 비위행위를 이유로 해임처분을 받았다.해당 교수는 징계처분에 대한 소청심사청구를 제기하였지만 기각당하였고, 끝내 행정소송까지 진행하였다. 그런데, 아직 징계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상임법 제10조 제1항에 의해 임대인은 임차인이 임대차기간 만료 전 6월부터 1월까지 사이에 행하는 계약갱신 요구에 대하여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거절하지 못 하고, 임차인의 계약갱신요구권은 최초의 임대차 기간을 포함한 전체 임대차 기간이 10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행사할 수 있다.최초 임차한 때로부터 임대차 기간이 10년이 경과한 경우에는 계약 갱신 요구권을 행사할 수 없으므로, 임대인과 재계약에 관하여 협의가 되지 않는 경우 임대차 관계는 종료되고 임차인은 점포를 인도하여야 한다. 그런데 이 경
[미디어파인=오서윤 기자] 비건 트렌드가 확산되며 식물성 음료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제품들에 우유가 들어가지 않음에도 우유 혹은 유, 밀크 등의 용어를 혼용하고 있다.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22년 초부터 식물성 대체 음료에 '우유'라는 표기를 자제할 것을 권고해 왔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더욱 정확한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해 지난 2022년 10월부터 '대체식품표시협의체'를 결성해 꾸준한 논의를 거쳤고, 지난해 11월엔 '대체식품의 표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기도 했다.일단 우유와 식물성 음료는 영양성분에서 차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가부장적 분위기가 지배했던 과거 세대에서 가정폭력은 가벼운 정도라면 자녀에 대한 정당한 훈육의 수단 혹은 배우자와의 다툼에서 나오는 일상적인 문제 정도로 여겨졌고, 그 정도가 심한 경우에도 ‘가족 내의 일일 뿐’, 국가나 주변 이웃이 간섭할 대상이 아니라는 인식이 강하였다.그러나 현재에 이르러 가정폭력 특히 배우자에 대한 폭력은 그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 미성년자녀가 있을 때, 폭행을 당하는 상대 배우자는 자녀들을 위해 참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폭행 가해자에게 오히려 폭력을 저질러도 괜찮다는 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