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신수식의 세상읽기] 지난 11월 17일부터 3일동안 마비됐던 정부 행정전산망이 20일 정상화되면서 민원 현장이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번 정부의 전산망 먹통이라는 초유의 사태 자체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해하기가 어려울뿐만 아니라 더 심각한 문제는 정부가 완전복구 시점까지도 전산망이 먹통된 원인을 정확히 내놓지 못했다는 사실일 것이다.대한민국은 지난 201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디지털정부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을 만큼 자부심을 지니고 있지만 이번 사태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전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필자가 학교를 다닐 때 모습과 현재 학교의 모습은 많이 바뀌었겠지만, 그 중에서도 변호사로서 일을 하면서 특히 생소하다고 느끼는 것이 바로 ‘학교폭력’ 사건이다. 학교 폭력 사건이야 늘 존재하여 온 것은 사실이다.다만 예전에는 학교에서 다른 친구들을 괴롭히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에 대하여 학교 차원의 처분으로 종결해 왔다면 요즘은 이 사안에 대하여 관할교육지원청에서 직접 개입을 하고 조치를 하는 것이 다른 모습이다.또한 예전에는 학교폭력이라는 것이 말 그대로 가해학생의 피해학생에 대한 신체적인 괴롭힘 등이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작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6회에 걸쳐 시가 6억5000만원 상당의 케타민 합계 10kg을 밀수해 유통한 일당이 징역형을 받았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가 적용되어 운반 총책 A씨(29)에게는 징역 14년, 연락책 B씨에게는 징역 11년의 판결을 했다. 모집•운반에 가담한 나머지 피고인들도 징역 5년~11년형을 선고 받았다.검찰은 피고인들이 케타민을 국내에 유통하기 위해 총책, 자금책, 운반책, 모집책, 유통책 등으로 조직 체계를 갖춰 장기간 반복적으로 범행한 점, 법정형이 무기징역 또는 징역 10년
[미디어파인 칼럼=박미주 교수의 세상사는 이야기] 최근 대학원 시절 존경하던 선배님 한분을 만났다가 선배님이 정년퇴임을 1년 앞두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다들 직장을 다니며 어려운 상황의 학업과정인지라 후배들의 고민도 함께 해 주시고 늘 주머니를 열어 유독 우리 기수들을 챙기시던 선배님의 넉넉한 후배양성 방법은 과정을 다 마치고도 변함이 없었던지라 우리 기수들은 졸업과 함께 감사패를 드리는 일에 만장일치로 선배님께 존경을 담아 감사패를 전했었다.선배님의 꾸준한 관심의 토닥임 덕분에 기수 모두가 한명도 빠짐없이 석사 논문을 마칠 수 있
[미디어파인 전문인터뷰] 우리가 주방생활을 할 때, 무엇이 가장 힘들까. 바로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그 중 하나일 것이다. 냄새나고 벌레까지 꼬이는 음식물쓰레기는 사계절 내내 우리를 괴롭히곤 한다. 하지만, 주방계의 신흥강자 음식물처리기가 떠오르면서 우리의 주방생활을 쉽고 간편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런 편리함을 제공하는 모든 종류의 음식물처리기를 제작과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전문기업, 휴렉의 정대성 대표를 만났다.Q. ‘휴렉’ 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휴렉은 HULEC은 HUMan 과 Electronic의 합성어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보이스피싱 범죄는 사기죄를 구성한다. 보이스피싱의 주범들은 해외 어딘가에 거주하며 수사기관을 농락하면서 가만히 앉아 수억원을 하루에 벌어들이고 대한민국 수사기관은 사실상 손을 놓아버린지 오래다. 뉴스에서는 보이스피싱 일당을 검거했다거나 주범들을 구속했다는 기사는 눈에 씻고 보아도 찾을 수 없고, 피해금을 전달하던 전달책을 검거했다는 정도의 소식만 간간이 들려온다.보이스피싱은 대한민국 수사기관의 패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보이스피싱 자금 전달책들은 보이스피싱 주범들과 작당모의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통신비밀보호법 제3조(통신 및 대화비밀의 보호) ① 누구든지 이 법과 형사소송법 또는 군사법원법의 규정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우편물의 검열ㆍ전기통신의 감청 또는 통신사실확인자료의 제공을 하거나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간의 대화를 녹음 또는 청취하지 못한다.제16조(벌칙) 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과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1. 제3조의 규정에 위반하여 우편물의 검열 또는 전기통신의 감청을 하거나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간의 대화를 녹음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청소년기 학생끼리의 다툼으로 시작해 끝난 후에도 화해로 끝나지 않고 괴롭힘으로 쭉 이어져 학교폭력의 피해자를 낳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기에는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없다보니 온라인을 활용한 사이버 불링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특히 이러한 행위가 괴롭힘에서 더욱 발전하여 미성년자성폭행, 딥페이크와 같은 성범죄로 발전하는 사례가 여럿 보고되고 있다.실제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평소 자신이 괴롭히던 피해자의 얼굴을 합성하여 음란물을 만든 남학생이 조사를 받는 일도 있었다. 미성년자성폭행을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디지털 성범죄는 디지털 매체와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성범죄로, 컴퓨터나 인터넷 등 디지털 환경이 발달함에 따라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특히 나이, 신분 등을 감추기 쉬운 인터넷의 특성을 이용해 아동·청소년을 노리는 디지털성범죄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여성가족부가 발간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발생 추세 및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505명이었던 미성년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2021년 1016명으로 2배나 늘어났다. 성 착취물 범죄 피해자도 2020년 85명에서 2021년에서 371명으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학교의 학생들에 대한 체벌권이 사라진 뒤 학생들의 일탈 또는 폭력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폭력위원회가 대두되었고, 현재 학생들간 또는 학생 개인의 문제에 대하여는 학폭위가 거의 유일한 학교의 체벌 수단이 되었다.이에 선생님은 학생이 친구를 괴롭히는 학교 폭력을 저지를 경우 과거에는 직접적인 체벌 또는 임시조치로 피해학생을 보호하였다면 현재는 학폭 신고 후 교내절차 그리고 교육청 학폭위심의 등의 복잡하고 긴 절차를 거치게 된다.그러나 위 학폭위 절차는 전문 수사기관 또는 법률가가 아닌 교내 상담교사 그리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이혼소송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위자료와 재산분할이다. 재산분할의 경우 공동 재산을 증식하고 관리하는 데에 얼마만큼의 기여를 하였는지에 따라 각자의 비율이 산정된다. 이때 전업주부와 같은 가사노동을 주로 이루는 경우에도 기여도는 인정되고, 결혼기간에 따라 위 기여도는 50%까지도 인정될 수 있다.재산분할이 혼인기간의 소득활동이나 관리 등에 얼마만큼 기여하였는지를 산정하는 반면, 위자료는 혼인 종료의 귀책사유를 판단하여 그로 인하여 입게 된 정신적 고통을 위로하는 차원의 손해배상이다.이에 혼인기간이 짧고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공무원은 국가, 지방자치단체의 사무를 맡는 사람으로,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공무원의 신분으로 범죄를 저지르거나 법령에 명시된 의무를 위반할 시(보통 공무원의 13대 의무 위반), 그 사용자인 국가가 신분상 불이익한 조치로서 징계를 받게 된다.공무원 징계는 크게 경징계와 중징계로 나뉜다. 경징계는 견책, 감봉이 포함되며, 중징계에는 정직, 강등, 해임, 파면이 있다. 견책은 승진 대상에서 제외되는 징계로, 파면으로 갈수록 징계 수준이 높아진다. 최근에는 징계 수위와 해당 법령이
[미디어파인 칼럼=신수식의 세상읽기] 국민의힘 대표가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김포뿐만 아니라 서울 생활권 도시 중 지역의 요구가 있으면 서울 편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하면서 이에 대한 전국적인 찬반여론이 크게 충돌하고 있다.일부에서는 갑작스런 국민의힘의 메가서울제안발상이 최근에 있었던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 후 다가오는 2024년 총선대책의 하나로 보인다며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도 있다. 필자는 유럽, 일본, 미국 등 세계 주요 국가의 발전과정에서 메가시티의 역할이 매우 컸던 것도 사실이라는
[미디어파인 칼럼=박미주 교수의 세상사는 이야기] 사람은 살아가면서 늘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그것이 개인의 발전을 기하는 변화로 그 사람의 삶에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가 되기도 하고, 누구나 살아가면서 거치는 과정이기도 하다.짧지 않은 시간 같은 목적으로 함께 활동해 온 동지가 서서히 태도와 관계의 온도가 달라졌다면 누구나 그 동지에 대해 서운한 마음이 앞선다.허나, 그 서운한 마음의 깊은 내면에는 함께 해온 동지의 바뀐 환경에 대해 기대 심리가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동지의 환경이 좋아지게 되면 자신에게도 작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결혼 전 상속이나 증여 등을 원인으로 배우자 일방이 보유하고 있던 특유재산의 경우, 이혼 시에 분할대상재산이 되는지 큰 다툼의 대상이 된다.원칙적으로 특유재산은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나, 다른 배우자 일방이 적극적으로 그 특유재산의 유지에 협력하여 그 감소를 방지하였거나 그 증식에 협력하였다고 인정되는 경우 분할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대법원 판례의 법리다.혼인기간이 장기간이고, 배우자 일방이 가사와 양육에만 전념하였다 하더라도 그러한 기여를 통하여 상대방의 고유재산의 유지와 감소 방지에 협력한
-총 1,265가구 중 299가구 일반 분양…2024년 9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 강남 3구 새 아파트 선점 기회, 풍부한 인프라 갖춘 송파 생활권- 지하철(3∙5∙8호선), 위례신사선(계획),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 쾌속 교통망- 각 건설사 장점 누리는 컨소시엄 단지, 상징성 걸맞은 우수한 상품성 갖춰-11월 13일(월) 특별공급, 14일(화) 1순위 해당지역 청약 접수[미디어파인 오서윤 기자]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이 지난 11월 3일(금)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요즘 법원에서 음주운전자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면서 음주운전자들에게 징역형을 선고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음주운전은 무조건 벌금형을 선고하던 시절도 있었고, 3 out, 음주운전 전과가 3번째는 되어야 징역형이 선고되고는 했었는데 이제 음주운전은 2 out의 시대에 가까워졌다.허나 아직까지도 “음주운전 2범까지는 괜찮다, 음주운전 2번째인데 징역형에 가는 경우는 사고를 낸 경우가 아니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순 음주운전이라고 해도 2번째일 경우에는 징역형 선고가 가능성이 존재한다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최근 부동산 불경기의 여파로 경매사건이 늘고 있습니다. 경매 관련 자주 문제되는 것이 유치권인데, 문제는 과연 유치권자가 주장하는 유치권이 진정 유효한 것인지 여부입니다.민법 제320조(유치권의 내용) ① 타인의 물건 또는 유가증권을 점유한 자는 그 물건이나 유가증권에 관하여 생긴 채권이 변제기에 있는 경우에는 변제를 받을 때까지 그 물건 또는 유가증권을 유치할 권리가 있다.유치권은 목적물에 관하여 생긴 채권이 ‘변제기’에 있는 경우에 비로소 성립하는 것인데, 특히 공사대금채권을 피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부동산 시세의 오름세가 잠시 주춤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내 집마련은 어려운게 현실이다.하지만 어렵게 내 집 마련을 해서 입주를 했다 하더라도 집에 여러가지 하자가 발견되어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이러한 하자는 미관상 좋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안전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확실하게 하자보수에 대한 청구와 정리를 하는 것이 좋다.공동주택관리법에서 말하는 하자란, 공사상의 잘못으로 건축물의 안전상, 기능상, 미관상의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결함을 의미한다. 만약 이러한 하자가 부실공사로 인해 발생한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성적 목적 다중이용 장소 침입 죄의 죄명은 우리에게 매우 생소하게 들릴 수가 있다. 이를 쉽게 설명하자면 본인의 성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성별이 다른 공간에 침입하게 되면 처벌을 받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2조에 해당하는 범죄이다.이 성적 목적 다중이용 장소는 과연 어떠한 장소를 지칭하는 것일까? 우선 화장실, 목욕탕, 발한실, 모유 수유시설, 탈의실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 장소이다. 그리고 이런 장소에 자신의 성적인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타인에게 성적인 피해를 발생시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