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행정청이 조정금 부과처분과 같이 침익적 행정행위를 하는 경우, 침익적 행정행위의 근거가 되는 행정법규는 엄격하게 해석·적용하여야 합니다.대법원 또한 “침익적 행정행위의 상대방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지나치게 확장해석하거나 유추해석해서는 안되며, 그 입법취지와 목적 등을 고려한 목적론적 해석이 전적으로 배제되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그 해석이 문언의 통상적인 의미를 벗어나서는 아니 된다(대법원 2013. 12. 12. 선고 2011두3388 판결 등).”고 판시한 바 있습니다.국토의 효율적 관
[미디어파인=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민사집행법 제121조 제7호에서 매각허가에 대한 이의신청사유로 “경매절차 그 밖의 중대한 잘못이 있는 때”를 규정하고 있습니다.우선매수신고를 한 공유자에게 후속절차 이행의 기회를 부여하지 않은 것이 절차에 중대한 잘못이 있다고 보아 매각불허가결정에 대한 즉시항고를 기각 한 사례가 있어, 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공유물인 부동산의 경매 절차에서 공유자인 甲은 우선매수신고를 하였음에도, 경매법원은 응찰자가 1명도 없었기에 사건번호를 호명도 하지 않았고, 나아가 공유자 사전매수신고가 있는지 확인
[미디어파인=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일반적으로 약혼은 특별한 형식을 거칠 필요 없이 장차 혼인을 체결하려는 당사자 사이에 합의가 있으면 성립하게 됩니다. 이러한 합의에는 명시적인 합의뿐만 아니라 묵시적 합의로도 가능합니다(대법원 1998. 12. 8. 선고 98무961).한편 약혼 해제에 있어서 당사자 일방은 과실 있는 상대방에 대하여 재산상 손해 및 정신상 고통에 대하여도 손해배상을 구할 수 있습니다(민법 제806제1, 2항).위 조항에 비추어 보면 약혼의 성립을 쉽사리 인정할 경우 혼인의 자유를 제약하거나 침해할 가능성
[미디어파인=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보험약관은 보험계약의 공통적인 표준사항을 보험자가 미리 작성하여 놓은 정형적 계약조항입니다. 이는 보험자가 미리 작성하므로 보험자의 일방적인 의사에 따르거나 보험계약자의 이익이 무시될 위험성이 있습니다.따라서 법원은 “보통거래약관 및 보험제도의 특성에 비추어 볼 때 보험약관의 해석은 일반 법률행위와는 달리 개개 계약당사자가 기도한 목적이나 의사를 기준으로 하지 않고 평균적 고객의 이해가능성을 기준으로 하여 객관적·획일적으로 해석해야 한다.(2016가합20753)”고 하였습니다.우리 민법은
[미디어파인=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우리 건축법은 건축물의 사용승인과 용도변경 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법을 위반하여 건축물을 사용하거나 용도를 변경할 시에는 처벌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건축법 제19조(용도변경)② 제22조에 따라 사용승인을 받은 건축물의 용도를 변경하려는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의 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하여야 한다.1. 허가 대상: 제4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시설군(施設群)에 속하는 건축물의 용
[미디어파인=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공인중개사는 계약 중개 시 신의성실의 의무, 비밀유지 의무,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의 의무 등의 주의의무를 다하여야 합니다. 만약 이러한 주의의무를 다 하지 못해 타인에게 손해를 발생시킨 경우, 손해배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공인중개사가 임대차계약을 중개하면서 현관문에 적힌 호수와 부동산 등기부 등에 기입된 호수가 서로 다른 것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바람에 임차인이 임차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된 경우, 공인중개사도 일정부분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하급심 판결이 있어, 이를 소개하고자
[미디어파인=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형법 제297조(강간)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강간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강간죄란 ‘폭행 또는 협박’의 수단으로 ‘사람’을 강간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입니다. 본래 강간죄는 ‘부녀’를 강간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였으나, 2012년 법 개정을 통해 ‘사람’으로 바뀜으로써 남·녀 모두 강간죄의 객체가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강간죄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반대의사를 ‘폭행 또는 협박’을 수단으로 하여 억압하여야 성립합니다. 판례에 따르면 가해자의 폭행·협박은 피해자의 항거를 불가능
[미디어파인=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파탄주의 이혼법 하에서는 유책성의 유무와 무관하게 이혼이 허용되어야 하는데, 유책배우자의 이혼청구에 관하여 이를 긍정하면 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하며 이른바 축출이혼이 가능하게 되어 약자인 여성의 지위를 열악하게 한다는 이유로 원칙적으로 부정하되 예외적으로 긍정하는 견해가 유력하지만, 이를 부정한다면 자유의사를 기초로 하여야 하는 혼인의 계속을 강제하게 된다는 점을 이유로 이를 긍정하는 견해도 있습니다.18년 동안 아내와 별거하고 내연녀와 동거한 남편이 자녀들에게 1억원 정도를 지원한 사실은
[미디어파인=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소가 취하되더라도 원칙적으로 동일한 소송의 제기가 허용되나, 종국판결이 있은 후에 소를 취하한 때에는 재소가 금지됩니다.(민사소송법 제 267조 제2항)이는 제1심 종국판결 직후에 소를 취하한 경우뿐만 아니라 항소심이나 상고심에서 소를 취하한 경우에도 적용됩니다. 재소금지의 입법취지는 본안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소 취하를 함으로써 그 판결의 효력을 없애 분쟁해결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원고에 대한 제재입니다.부정행위를 한 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한 결혼 27년차 주부가 "가정에
[미디어파인=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일반적으로 부부간의 명의신탁은 조세회피나 법령상 제한의 회피 등의 목적이 아닌 한 유효합니다. 그런데 만약 신탁자가 이 신탁 부동산을 제3자에게 이 직접 처분하면서 소유권이전등기를 수탁자에게서 제3자에게로 바로 경료해 준다면 이를 통해 신탁자는 자신의 채권자로부터 이 부동산을 지킬 수 있을까요?부부간 명의신탁을 한 부동산에 대해, 신탁자가 제3자에게 이를 직접 처분하면서 바로 소유권 이전등기를 해 준 경우, 이는 신탁자의 채권자에 대한 사해행위에 해당한다고 본 대법원 판결이 있어, 이를
[미디어파인=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공공주택_특별법제49조의3(재계약 거절 등) ① 공공주택사업자는 임차인이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공공임대주택을 임대받는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임대차계약을 해제 또는 해지하거나 재계약을 거절할 수 있다.공공주택_특별법_시행령제47조(재계약의 거절 등) ① 법 제49조의3제1항에서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공공임대주택을 임대받는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에 해당하는 경우"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미디어파인=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재판상 이혼 청구와 관련하여 유책주의와 파탄주의가 있습니다. 파탄주의는 재판상 이혼에서 부부 양쪽 가운데 어느 한쪽의 책임 유무에 관계없이 이혼을 인정하는 입법주의이고, 유책주의는 부부 가운데 어느 한쪽에 이혼의 책임이 있는 경우에만 다른 한쪽이 이혼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입법주의입니다.즉, 이혼유책주의에서는 파탄의 책임이 있는 배우자가 이혼을 청구할 수 없지만, 이혼무책주의에서는 파탄의 책임이 있는 배우자도 이혼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최근에 남편이 부인과 충분한 상의 없이 지방에 직
[미디어파인=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재산분할제도는 혼인 중에 취득한 실질적인 공동재산을 청산 분배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것이므로, 부부가 이혼을 할 때 쌍방의 협력으로 이룩한 재산이 있는 한, 법원으로서는 당사자의 청구에 의하여 그 재산의 형성에 기여한 정도 등 당사자 쌍방의 일체의 사정을 참작하여 분할의 액수와 방법을 정하여야 하는 것이고, 재산분할액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재산의 가액은 객관성과 합리성이 있는 자료에 의하여 평가하여야 합니다.(대법원 2009.6.9.선고,2008스111결정)남편이 부모님으로부터 신혼
[미디어파인=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인부들의 실수로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여 주변 건물로 피해가 확산됐다면, 그 책임을 누가 지는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당연히 인부들과 그 사용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발화건물의 소유자에게도 배상책임이 인정된다고 판단한 사안이 있어, 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서울 중구 흥인동의 한 건물에서 가구점을 운영하던 갑은 2013년 4월 인부들에게 지붕 보강 공사를 맡겼습니다. 그런데 인부들이 지붕에서 용접을 하던 중 불꽃이 건물 2층에 쌓여 있던 스펀지 등 가연성 물질에 떨어져
[미디어파인=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배당이의 소송은 강제집행의 배당절차에 있어서 이의가 완결되지 아니한 때, 이의를 신청한 채권자가 이의에 관하여 이해관계를 가지고 또 이의를 정당하다고 인정하지 않는 다른 채권자를 상대로 이의를 주장하기 위해 제기하는 소(민사집행법 154조)를 말합니다.배당이의의 소의 성질에 관하여 통설은 본소송에 의해 비로소 그 배당액이 형성되기 때문에 형성의 소라고 보나, 배당액의 확정을 구하는 확인의 소라는 유력한 견해도 있습니다.민사집행법 제154조 1항의 배당이의의 소는
[미디어파인=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부동산 중개란 부동산중개업법 제3조의 규정에 의한 토지, 건축물 그 밖의 토지의 정착물, 그 밖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재산권 및 물건에 대하여 거래당사자간의 매매·교환·임대차 그 밖의 권리의 득실변경에 관한 행위를 알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국제노동기구는 ‘넓은 의미의 컨설팅이란 특정 대상에 대하여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자신의 전문 지식을 활용하여 제기된 문제점을 분석하고 구체적인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최근에 부동산 중개와 별도로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더라도 실제 업무가
[미디어파인=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가압류는 금전채권이나 금전으로 환산할 수 있는 채권의 집행을 보전할 목적으로 미리 채무자의 재산을 동결시켜 채무자로부터 그 재산에 대한 처분권을 잠정적으로 빼앗는 집행보전제도입니다.이는 채무자의 일반재산의 감소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서 금전채권이나 금전으로 환산할 수 있는 채권에 대한 보전수단이라는 점에서 다툼의 대상에 대한 청구권보전을 위해 그 현상변경을 금지하는 가처분과 구별되며, 단순히 현상을 동결하는데 그친다는 점에서 단행적 가처분과도 구별됩니다.이와같은 보전처분의 발령 후 보전처
[미디어파인=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대법원은 “재산분할제도의 취지에 비추어 허용될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미 발생한 공무원 퇴직연금수급권도 부동산 등과 마찬가지로 재산분할의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봄이 상당하다. 그리고 구체적으로는 연금수급권자인 배우자가 매월 수령할 퇴직연금액 중 일정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대방 배우자에게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방식의 재산분할도 가능하다.”(대법원 2014. 7. 16. 선고 2012므2888 판결) 고 판결하였습니다. 그러나 이혼한 배우자가 공단에 연금 지급을 청구하
[미디어파인=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혼인법은 보호할 가치 있는 혼인의 요건을 정하고 있는데, 실질적 요건은 남녀간의 성적 결합이 혼인으로서 법적 보호를 받기 위한 결합 자체의 기준이며, 형식적 요건은 실질적 요건을 구비한 결합인지 여부를 확인함과 아울러 혼인성립의 시기를 확정하여 이를 제3자에게 공시하는 절차입니다.민법 제807조 내지 제810조가 혼인의 실질적 요건을 규정하고 있으며, 제812조 제1항이 형식적 요건으로 가족관계등록법의 규정에 의한 신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결혼정보업체의 성혼과 관련하여 혼인신고를 하지 않